▲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이케다 세이고 코치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가 다시 손을 맞잡았다.

울산 구단은 26일 "이케다 코치가 팀에 수석코치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출신 이케다 코치와 홍 감독의 인연은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시작된다.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를 역임하다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홍 감독이 이케다 코치를 영입했다.

당시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 몸담고 있던 이케다 코치를 삼고초려 끝에 데려온 이야기는 유명하다.

피지컬 컨디셔닝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케다 코치는 홍 감독 곁에서 U-20 월드컵 8강 진출을 도왔다.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쭉 선수들을 책임졌다. 특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축구의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이라는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다양한 경험과 오랜 경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이케다 코치의 피지컬 코칭은 이미 축구계 많은 이들이 인정하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 세계 유수 구단과 대표팀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이력·A급 코치 자격을 보유했다.

홍 감독은 "팀을 목표까지 함께 이끌어줄 든든한 동료와 함께하게 됐다. 다음 시즌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케다 코치를 포함한 모든 팀원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솥밥을 먹은 수비수 김영권은 "코치님을 다시 뵐 생각에 설렌다. 감독, 코치님에게 배울 때의 초심과 그동안의 경험이 잘 버무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케다 코치는 "홍명보 감독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선수, 동료들과 함께 멋진 팀을 만드는 데에 일조하겠다. 리그 개막 전까지 팀과 함께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