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박창호 전 충주경찰서장

지난해 퇴직한 박창호(57) 전 충주경찰서장이 충북 충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서장은 16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주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면서 6·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고향 경찰서장으로 충주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느낀 점은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었다"며 "볼거리 먹거리, 잘 곳이 부족해 충주를 찾는 사람들이 줄고 있고, 더불어 지역 상권도 시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전 서장은 "경제는 지역의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하면서 "복합·연계 관광 활성화를 통해 돈 쓰는 유동 인구를 반드시 잡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그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의지의 표현으로 시장 임기 내 월급의 절반을 인프라 확충 사업비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서장은 중앙탑 커피 타운 조성, 장미산성 집라인 설치, 관광 셔틀버스 운영, 기업 인허가 부서 통폐합, 전통시장 주변 하천 복개, 농산물 유통 민간 전문가 채용, 파크 골프장 편의시설 확충, 충북대 상급병원 유치 등 공약을 제시했다.

충주 노은면에서 태어난 그는 경찰대(4기)와 단국대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대사관 경찰주재관으로 일하기도 했다.

박 전 서장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소속 충주시장 입후보예정자는 조길형(60) 현 시장, 권혁중(63) 문체부 부이사관 등 3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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