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목숨 걸고 경쟁하는 구조 바뀌어야"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 프레스다방을 방문해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한국이 당면한 '저출산 문제'는 지역의 균형 발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윤 당선인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16인에 임명장을 수여한 뒤 "우리가 당면한 심각한 문제가 바로 저출산 문제"라며 "고령화와 동전의 양면"이라고 했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 주거, 부모의 경력단절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과거에 지금보다 못살고 어려울 때도 출산율이 월등히 높았는데 과연 경제적 상황이 나아진다고 해서 저출산 문제가 해결될까. 그렇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결론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은 지방이 균형발전을 해서, 수도권으로 모두 여기에 몰려서 여기에 목숨 걸고 경쟁하는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는 풀릴 수가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모든 지역이 균형발전이라고 해서, 발전 속도를 똑같이 해야 하는 건 아니다"며 "모든 지역이 공정한 기회를 갖고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고 중앙정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바람직한지는 여러분이 깊이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특위 위원들을 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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