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에도 1점 부여…박인비도 혜택

▲ 로레나 오초아(28. 멕시코)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미초아칸주 모렐리아의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CC(파73. 6539야드)에서 막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LPGA 명예의 전당 위원회(LPGA Hall of Fame Committee)가 새로운 자격기준을 발표하고, 헌액자를 발표했다.

핵심 내용은 기존 '10년 동안 LPGA 투어 멤버로 활동' 내용을 삭제한 것이며, 이에 따라 지난 명예의 전당 포인트 37점을 쌓은 후 2010년에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가 새롭게 LPGA 명예의 전당 멤버로 헌액됐다.

오초아는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27승을 올리는 등 2000년대 초반 강자로 군림했다. 그러나 7년밖에 뛰지 못해 그동안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지 못했다. 오초아는 '10년' 규정이 사라지면서 영예를 안게 됐다.

또한 이번 헌액자 발표에는 창립멤버 13명 중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지 못했던 멤버 8명이 '명예 회원' 카테고리로 전원 포함됐다.

지난 1967년에 설립된 LPGA 명예의 전당은 지난 1998년부터 포인트 제도로 전환해 운영돼 왔다. 27점 이상 채우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LPGA 명예의 전당 위원회 멤버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인 베스 데니엘은 "명예의 전당 위원회는 10년 규정이 제정됐던 이유에 대해 알고 싶어했고, 이번에 명예의 전당 멤버들과 함께 그 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규정과 관련해 전 LPGA의 대표였던 캐롤 만이 돌아가시기 전에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녀는 '당시 투어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었다. 현재 우리 투어는 그러한 요건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강하기 때문에 이번에 위원회에서 그 요건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0년 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면 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런 이유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바뀌게 될 규정에 신설된 것도 있다. 올림픽 금메달에 대해 1점을 부여하게 된 것인데, 이에 따라 박인비와 넬리 코르다(미국)가 소급해서 1점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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