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단독 신청 "가장 부지런한 군수될 것"

▲ 단양군수 선거 출마선언하는 김동진(오른쪽) 전 단양군의회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진(70) 전 단양군의회 부의장이 충북 단양군수 선거에 재도전한다.

김 전 부의장은 12일 단양군청에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에서 가장 부지런한 군수, 일 잘하는 군수가 되겠다"면서 6.1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단양에서 태어나 단양초·중·고를 졸업했으며 단 한 번도 단양을 떠나본 적 없이 지역주민과 함께 단양을 지키며 살아왔다"면서 "그러나 군민 10명 중 7~8명은 단양의 희망과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전 부의장은 "출생보다는 사망이, 전입보다는 전출이 많고 농민 수도 10년 후에는 3분의 1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며 "상권 역시 인근 제천, 영월, 영주로 빼앗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 위주의 소통행정 강화, 부족 토지 확보, 청년 시험 응시 비용 지원, 야간 유람선 운항, 포장마차 등 먹거리촌 개발, 대형 농기계 수리 센터 설치, 마을 단위 발전 계획 수립, 시멘트 회사 반입 폐기물 세원 확보, 노인주간 보호센터 2개소 설치 등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김 전 부의장은 "차기 군수가 더 열심히 지역과 군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어 놓고 퇴임 후 평범한 군민으로 돌아가겠다"며 재선 불출마를 미리 선언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류한우(71) 현 군수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76년 공직에 입문한 김 전 부의장은 기획감사실장(4급)을 끝으로 퇴임했다. 2010년 단양군의원 선거에 당선한 이후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단양군수 선거에 나섰으나 류 군수에게 1500여표 차로 석패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공모에 단독 응모했다.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 후보로 단양군수 선거 본선에 진출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류 군수와 김문근(65) 전 단양부군수, 김광표(47) 단양군의원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류 군수를 공천하면 김 전 부의장과 8년 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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