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9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후반 26분 팀의 네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과 볼 뽀뽀를 해 추가 감염 우려를 낳았던 손흥민(30)이 팀 훈련을 정상 소화하며 주말 출격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21~2022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리그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4위(승점 57)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한경기를 덜 치른 5위 아스널(승점 54)과는 승점 3점 차이다.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5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은 최근 콘테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팀 훈련에 불참했다.

특히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손흥민을 후반 33분 불러들이면서 그를 안고 볼에 입맞춤해 추가 감염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손흥민은 정상적으로 토트넘의 팀 훈련을 소화하며 브라이튼전 출격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토트넘 홈페이지에 공개된 훈련 영상과 사진에서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콘테 감독도 최근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구성된 삼각 편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팀 전체가 지난 빌라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케인과 손흥민, 쿨루셉스키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꾸준한 승리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에서 리그 4경기 연속골과 함께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0골) 추격에도 나선다.

최근 3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은 손흥민은 EPL에서 17골(6도움)로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후반기 몰아치기가 이어지면서 살라를 넘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를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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