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검찰 개혁, 독립된 국가수사국으로"

▲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25일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가 합의한 수사권 관련 입법 논의에 대해 "검찰이 정치검찰로 변질된 지 오래인데, 그걸 개혁하려면 단순명료하게 독립된 국가수사국 설치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아직도 검찰과 줄다리기하면서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권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검찰은 공소제기와 유지만 하고 '한국형 FBI'로 독립된 국가수사국을 설치해 모든 수사를 담당하게 하면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도대체 유명무실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대범죄수사청, 경찰 등 수사를 잡다한 기관에 흩어버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여야 합의안에 대한 검찰 지휘부의 강력 반발에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라며 "새로운 사법질서에 순응할 준비나 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정의로운 검사가 사라진 시대"라면서도 "물론 나는 아직도 정의로운 검사를 갈구하면서 '검수완박' 중재안에도 반대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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