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지역 경기 활성화와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전체 예산 4073억원의 59.6%인 243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조기 집행할 예산 2430억원 가운데 55%인 1336억원을 상반기에, 45%인 1093억원을 하반기에 각각 집행한다.

예산 조기 집행 대상은 시설비, 용역비, 자산 취득비, 민간위탁금 등 재정규모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이다.

군은 예산 소모나 불필요한 사업에 예산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예산조기집행추진단과 예산낭비신고소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 신속히 추진해야 할 사업은 입찰 기간을 애초 7~40일에서 5일로 줄이는 등 각종 집행 기간과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군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안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연말에 예산을 집중해 집행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조기 집행을 서두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본청과 읍·면의 조기 집행 추진상황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자금 현황 분석과 애로사항 지원 등으로 예산 조기 집행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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