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대표적 축제인 '제48회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예산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과 군 축제추진위원회가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군 일원에서 열린 '제48회 영동난계국악축제'에 관한 자체 평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군과 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 축제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을 파악하고, 축제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군은 그동안 민간단체 등에 보조금을 지원해 개최했던 축제 운영 방식을 올해부터 '군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하는 형태로 바꿨다.

이에 따라 군은 (사) 난계기념사업회에 축제 보조금을 지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군이 직접 축제 관련 업체와 계약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 결과 대행 수수료 등 지난해보다 1억1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서대학교의 축제 평가 용역 결과 모두 53억원의 경제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군은 밝혔다.

군은 올해 처음 축제장 안에 토피어리 공원, 스노 펄 등을 이색적인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추억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상설공연장을 영동읍 중앙로의 차 없는 거리로, 먹거리 장터를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각각 옮겨 주민과 관람객의 이동을 편리하게 도왔다.

그러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그늘막과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규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향토음식의 맛과 질도 개선해야 할 문제로 꼽혔다.

군은 이번 평가에서 나타난 장점을 살리고,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축제를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축제는 우리나라 3대 악성 가운데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국악 대중화와 보급을 위해 매년 이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 최대 국악축제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공연예술제로 뽑혀 모두 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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