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가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건은 류현진(28)이 건강하게 복귀한다는 것이다.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92승70패로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SPN은 팬그래프닷컴의 통계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예측을 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대어급 자유계약선수(FA)들의 영입 전쟁으로 달아올랐다.

다저스는 2선발 요원 잭 그레인키를 지구 3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내줬다. 대체자원을 물색했지만 자니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 영입 경쟁에서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SPN은 다저스가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건재하다. 브렛 앤더슨과 류현진이 300이닝에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5.1 이상을 합작할 것이다"면서 "앤더슨과 류현진 모두 건강하다면 훌륭한 투수들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데뷔 후 2시즌 동안 28승15패 평균자책점 3.1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수술을 받았고 재활에만 매진했다.

ESPN은 또한 "공격은 올 시즌보다 더 많은 점수를 내줄 것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선발투수를 데려 올 가능성도 열려있다. 팬들은 조급해하지만 여전히 다저스는 지구 최강팀이다"고 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전력을 보강한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2, 3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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