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 이월면에 소재한 학성초등학교(교장최세권)는 교장 선생님이 두 분 계시다. 학생들은 아침마다 학교버스로 등교하는 아이들을 맞이하는 ‘교장실의 교장선생님’과 날마다 학교정원의 예쁜 꽃들과 건강한 나무들, 사육장의 동물 관리, 학교숲에서의 학생 생태∙환경 교육활동을 위해 애쓰는 ‘학교숲 교장선생님, 임진섭 주무관’이 바로 그 분들이다.

학성초등학교의 학교부지는 총 6만4762m2로 다른 6학급 학교의 평균 보다 2~3배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나 시설관리 담당주무관은 1명으로 넓은 학교의 시설과 조경 등을 담당하여 처리하기에는 업무곤란도가 ‘상(上)’에 해당되는 형편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학교시설직 12년차인 임진섭 주무관은 지난 2015년 1월 1일 학성초등학교에 발령받은 이래 학교의 외부 조경 및 시설관리에 있어서 새벽에 출근하여 하루 종일 땀방울을 멈출 새 없이 열정과 봉사로 어린이들이 학습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시설과 환경관리를 위해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임 주무관은 연간 시설 및 조경관리 추진 매뉴얼을 자체 제작하여 3월에는 학성오누이(학생동아리) 활동을 위해 심은 종자에 대한 조언, 텃밭 거름주기 및 비닐 씌우기, 종자 파종 도우미 등 ‘학교텃밭 활동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4월에는 과학축제의 달 및 들꽃축제 행사와 관련하여 야생화단지 정비, 반딧불이 도서관 및 학교정원 시설 점검, ‘학성들꽃 학자’로서의 활약하고 있다.

9월에는 ‘학교숲에서 가족과 놀자’라는 주제로 실시되는 1박 2일 ‘학교숲속 행복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교숲 활용 프로그램 구안 및 적용을 위한 퍼실리테이터 및 학교숲 밤 줍기 체험 도우미 등을 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체력을 기르기 위한 자연친화적 활동을 위해 2016학년도 학교노력중점으로 실시되고 있는 주2회 중간활동시간(10:20~10:40) 전교생 대상 ‘학교 둘레길 솔바람숲길 산책’ 활동을 위한 숲길 정비를 수시로 하고 있고 신입생 대상 ‘내 나무 갖기 운동’ 전개를 위한 묘목 선택 및 식재에 대한 원예사 등, 학교숲을 활용한 생명존중교육을 위한 학생 중심 학교행사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진섭 주무관은 이 외에도 연중으로 잡초제거, 수목 및 사육장 관리, 독충 및 해충 제거, 행사 플래카드 관리, 학교시설물 개보수, 사육장 관리 등 넓은 학교부지의 학교시설 관리 및 환경 개선을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학교숲 교장 선생님’ 임진섭 주무관의 학성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손길은 더욱 바빠질 것이다. 학성초등학교가 지난 2월 26일 2016년 학교숲 조성 사업 대상교로 선정되어 학성행복숲 리모델링 중이고 지난 1일에는 충청북도교육청으로부터 2016학년도 생태ㆍ환경형 지역특화형 모델학교로 지정받아 ‘학성행복숲과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활동으로 생태ㆍ환경형 학성빛깔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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