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민간 위탁 운영자 4차 공모에 의료법인 3곳이 수탁 신청서를 냈다.

 

17일 청주시에 따르면 공모 마감(18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청주 1곳과 타 지역 2곳의 의료법인 또는 개인병원이 수탁 신청을 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공공병원에 적합한 수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선정제외대상을 확대하고 수탁 포기 등의 사유발생 시 수탁자를 차 순위자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1차를 제외한 2,3차 공모 때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의료법인이 번번이 수탁을 포기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시는 또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반영해 ‘직접고용방식을 원칙으로 하되 환자진료와 직접적 영향이 없는 분야에 대해선 예외로 할 수 있음’이라고 정했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선정심사위원회 구성 등 절차를 밟아 이달 안에 수탁예정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탁협약 체결 등을 거쳐 이르면 오는 6월 재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주시가 국비 등 157억원을 들여 2009년 설립한 노인병원은 공모를 통해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던 직전 운영자는 위수탁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지난해 6월 병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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