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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조용하지만 무서운 병,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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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6  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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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내과전문의

위암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하는 무서운 병이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90%이상이 생존하는 병이기도 하다.

무서운 병이면서도 그 사망률이 낮은 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위암 치료기술이기여한 바가 크다. 한국인이 많이 발병하는 위암의 원인 및 증상, 위암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위암은 진행속도가 빠르다

위암은 위 내부 점막에서 시작해 암세포가 위벽을 뚫고 다른 장기로 퍼지는 과정을 밟는다. 말하자면, 매우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암세포는 위를 벗어나 근육층을 침범하고 그 주변으로 차차 진행하게 되는데, 더 확산되기 전에 수술하는 것이 완치의 지름길이라며 간, 폐, 뼈까지 전이돼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 수준을 넘어간 다음에는 항암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지만 효과가 썩 좋지는 않은 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박재현(내과전문의) 원장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루라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한다.

▲위암은 왜 생기는 것인가?

위암은 지구상에서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특히 한국, 일본, 코스타리카, 중국 등의 나라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 위암환자가 많은 이유를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암의 발병요인을 생활양식 등을 포함한 환경적 요인에 비중을 두고 볼 때, 한국인의 식생활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식탁에는 고추장, 김치, 된장, 젓갈 등이 매 끼니마다 거르지 않고 오른다. 또한 한국 직장인의 회식 자리에는 삼겹살과 소주가 단골로 등 장한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박재현 원장은 "맵고 짠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 특유의 식단이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말한다.

김치, 고추장에 길들여진 한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짜게 먹어 위점막의 상처가 아물 날이 없고,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음식물의 섭취가 반복돼 정상세포의 돌연변이로 암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에 비해 고기를 많이 먹는 식습관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한 요인이다. 불에 탄 단백질(탄 고기)을 먹으면 그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이 위점막에 들어간다.

여기에다 짠 음식까지 먹으면 위 안에서 소금과 탄 성분 속의 발암물질이 결합해 위점막을 파괴하고 위암 발병률을 높인다.

▲위암에는 어떤 증상들이 있는가

위암으로 진단받은 사람 중 40~50%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가벼운 소화 불량, 속 쓰림, 식욕부진, 상복부 통증 등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위염을 의심할 정도여서 증상만으로는 조기에 위암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박재현 원장은 "위암의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위내시경 등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40대 이상인 경우, 앞서 이야기한 증세가 2~3주간 지속되거나 피를 토하고 혈변 혹은 검은 변과 상복부 출혈이 있을 때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위암 수술법

위암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 후 치료가 최선이다. 이럴 경우 환자의 90∼95%가 완치(5년 이상생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 위암일 경우, 최근에는 배에 작은 구멍만 내고 위를 부분 절제하는 '복강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수술은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배 안에 넣고 모니터를 보며 위를 절제하는 것이다.

상처 부위가 작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가 비만이거나 혈압이 높을 경우에는 체내 '문합 방식 수술'을 쓴다. 배 안에서 위를 절제해 식도와 소장을 봉합하는 방법이다.

'내시경 절제술'은 생선살을 회칼로 베어내는 것과 유사한 치료법이다. 내시경을 위 안으로 삽입시키고 암 부위의 점막 하층에 특수 용액을 주입해 병변을 띄운 후 전기칼로 도려내는 방법이다.

고통이 거의 없고 수면내시경 정도로 간단한 수술이다. 단점으로는 모든 위암에 적용되는 치료법이 아니라 제한된 범위에서만 치료가 가능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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