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회 8강 입상 싸움소만 150마리 출전

▲ 전국 소싸움대회가 14일부터 18일까지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둔치에서 열린다.
중부권 유일의 전국 소 싸움대회인 '제10회 보은 전국 민속소싸움대회'가 14일부터 18일까지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청천 둔치에 설치한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다.

보은군이 주최하고 (사) 한국민속소싸움협회 보은군지회(지회장 조위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싸움소 150여 마리가 출전해 총상금 9100만원을 놓고 백두·한강·태백 급으로 나눠 자웅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올해 각종 전국 소싸움대회서 8강에 올랐던 싸움소들만 출전해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소싸움을 하는 동안 해설자의 구수하고, 재치 넘치는 입담도 곁들여진다.

대회 기간 송아지 1마리와 한우·농산물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관람객에게 주고, 장기자랑 대회, 한우 시식회, 판매행사 등을 연다.

대회를 주최하는 (사) 한국민속소싸움협회 보은군지회는 지자체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주도형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1인당 3000원의 관람료를 받는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이 지역에서는 ‘2016 보은대추축제’(10월14~23일)가 열린다.

조위필 회장은 "소싸움대회는 동물보호법 시행 및 2008년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보은군을 비롯한 전국 11개 지자체에서만 개최하고 있다"며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한우 농가의 소득안정에 이바지하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