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타점을 추가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었다.

김현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12일 피츠버그전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시범경기 타율 0.286(35타수 10안타)이 됐다. 타점은 5개로 늘렸다.

김현수는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과는 확실히 다른 출발이다. 지난해 시범경기 때는 출장도 불규칙했고, 타석에서의 기회도 주전들과 비교해 적었다.

그러나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13경기 중 11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확실한 주전으로 분류되는 분위기다. 새로 영입한 내야수 크리스 존슨과 함께 팀내 가장 많은 38번의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1회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1-3으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깔끔한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내며 작전 수행 능력을 발휘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희생번트에 이어 마크 트럼보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조이 리카드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에는 2사 3루에서 바뀐 투수 마크 아펠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현수는 대주자 앤서니 산탄데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점수를 지켜내며 필라델피아에 6-4로 승리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1)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결장했다.

미네소타는 9-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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