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지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정계은퇴를 거론한 데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 후보 정계은퇴 발언 사과한다. 안 후보의 지지자분들께 위로를 보낸다. 국민의당과 잘 협력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9일 오마이TV '2017 대선, 오장박이 간다!'에 출연, "안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해야 하지 않겠나.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더 이상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발언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선거 전에 여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인터뷰가 있었다. '나라면 그렇게 하겠다' 의사표시를 한 건데 상황에 대해서 제가 사과를 표시했다"며 "안 후보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결이 안 돼서 그 측근에게 저의 뜻을 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무래도 제가 워낙 그쪽(국민의당)에서 '문 후보 은퇴해라'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공격을 받았다보니까 여진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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