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전문직 공무원 임용 요구…승진기회 박탈 불만

▲ 충북 제천시보건소
충북 제천시가 도내 처음으로 보건소장을 의사로 임명키로 했다가 공직내부의 반발로 철회했다.

제천시는 21일 의사면허 소지자를 보건소장에 임용키로 했던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말 보건소장이 퇴직함에 따라 의사 보건소장을 임명하기 위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그동안 시는 의료기관과 시민대표 등 각계각층의 간담회에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의사의 보건소장직 임명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천시공무원노조가 환자진료보다 보건행정이 우선인 보건소장에는 전문직 공무원을 임용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이는 보건소장직인 서기관을 사무관에서 내부 승진시켜야 한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결국 보건의료 서비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의사를 보건소장을 임용하겠다는 이근규 시장의 의지는 이같은 반발에 밀려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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