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한 논란과 관련해 "2000년 6월 DJ(김대중)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쇼를 하고 서울에 와서 '한반도에서 이제 전쟁은 없다'라고 했던 5000만 국민을 속인 희대의 위장평화 쇼와 궤를 같이 한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안보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추진되고 있는 것을 5000만 국민과 함께 우려 한다. 문재인 정권은 김영철을 한국으로 불러들여 북핵동결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을 내세워 북핵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서도 당장은 북핵 문제의 긴박성을 피해 갈 수 있으니 일견 동의 할 수 있는 것이고 문재인 정권 입장에서는 북핵폐기의 전 단계라고 강변하면서 큰 성과라고 대국민 사기 쇼를 할 수 있다"고 비꼰 뒤 "북핵 동결과 ICBM 개발 중단을 북핵 해결의 최종 목표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홍 대표는 "이런 2000년 6월 DJ에 이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문재인 정권의 위장 평화 쇼를 저지할 것"이라며 "북핵을 이고 끊임없는 협박과 공갈에서 살아야 하는 국민을 구하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와 굳건한 한·미·일 동맹으로 북핵을 폐기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북핵폐기 특위를 가동하여 본격적으로 대국민 운동에 나서겠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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