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이 지방분권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시와 군은 20일 청주 옛 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 34동 다목적홀에서 정책 총괄부서장, 팀장, 담당 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 1월 양 지자체가 기획·미래전략 분야 협력을 위해 체결한 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 지역의 교류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첫 단계다. 시와 군은 단기 사업은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은 사업 계획을 함께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금대소하천 정비 사업, 청주·증평 시내버스 보조금 공동 부담,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공동 마케팅, 지역공동 콘텐츠를 활용한 통합 관광벨트 구축, 드라마 영화 로케이션 공동 유치 등 5개 사업을 발굴해 제안했다.

군은 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공동 활용, 증평 초중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연계, 증평군 지방하수도 시설물 공동 이용, 한남금북정맥 생태 축 복원 등 4개 사업을 내놓았다.

양 지자체는 이들 사업 중 국비지원 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한 것은 중앙부처에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별도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문화·관광 분야 사업은 이른 시일 내에 구체화해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양 지자체의 강점과 지혜를 합쳐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하는 선도 프로젝트에도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