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괴산우체국 홍석원 국장

7월 정기 인사발령에 따라 괴산에 부임하여 관내(管內)를 돌아보니 괴산은 옥수수의 고장답게 고개를 넘고 돌아넘어 어디를 가나 보이는 곳 모두가 옥수수 물결로 장관(壯觀)을 이루고 있어 여러가지를 생각게 한다.

우선 떠오르는 것이 옥수수가 저렇게 자라서 열매가 열리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농부의 땀방울이 흘러내렸을까 하는 애절한 생각과 인접한 미원이 고향인 필자에게는 지난날 보릿고개시절 부모님과 함께 먹었던 옥수수에 대한 추억의 맛이 사뭇 그립다.

산세(山勢)가 수려하고 청정지역인 괴산의 지리적 여건과 토양이 옥수수 성장에 최적지라는 믿음과, 웰빙시대를 맞아 옥수수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찾는 건강 선호식품으로서 전망이 밝다는 낙관적 생각을 해보았다.

천혜의 자연자원과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괴산은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소백산맥의 높은 준령과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서 널리 각광을 받고 있으며 미래시대의 요람이 될 것이 분명하다.

괴산의 관광명승지로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수옥정이 있고 문화유적으로는 각연사와 공림사 등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는 미선나무, 은행나무, 왕소나무 등이 있다.

괴산댐을 둘레로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된 ‘산막이 옛길’은 괴산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해가고 있고 전국적으로 명성이 나서 주말에는 1일평균 10,000여명의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으며 최근 개장한 ‘양반길’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괴산의 대표적 특산물인 ‘대학찰옥수수’는 괴산군 장연면 출신 최봉호 박사가 지역농민의 농가소득을 위하여 괴산지역 토양에 맞는 육종연구를 하여 1991년부터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 일대에 시험재배하기 시작하여 괴산 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대학찰옥수수는 일반 옥수수보다 통이 가늘고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소화가 잘되고 부드러우며 특히, ‘찰성녹말’이 마치 찹쌀처럼 찰기가 뛰어나면서도 치아사이에 달라붙지 않아 어린이나 노약자가 먹기에도 부담이 없는 웰빙 식품으로서 그 효능은 아래와 같다.

첫째, 단백질, 지질, 섬유소,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피부건조와 노화예방 및 피부습진 등의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둘째,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돌, 덴타놀의 주성분으로 충치예방과 개선작용을 한다.

셋째, 옥수수의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정장작용과 변비개선에 효과가 탁월하다.

넷째, 비타민 B₁이 함유되어 여름을 타느라 나타나는 증세인 식욕부진, 나른함, 무기력증을 개선하여 준다.

다섯째, 옥수수수염은 이뇨성분이 있어 염화물의 배출양을 증가시키고 혈액중의 혈소판수를 높여주므로 지혈제의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옥수수는 항암작용, 동맥경화개선, 혈당강화와 체력증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웰빙시대를 맞아 옥수수는 탁월한 건강식품이자 여름철 별미로서 농부의 땀과 정성이 깃든 추억의 먹거리로 농촌경제 살리기의 초석이므로 전국의 많은 국민이 구매에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구매방법으로는 괴산장터 홈페이지 https://www.gsjangter.com, 인터넷우체국 홈페이(http://www.epost.go.kr) 와 괴산지역 우체국에 문의하면 옥수수 재배농가와 연결 구매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는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옥수수 수확기에는 우체국 내부망을 통하여 전국으로 홍보 판촉활동을 전개하면서 빠르고 안전한 배송업무에 전직원이 투입되는 비상체제로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괴산은 수려한 산과 맑은 물로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어 매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산막이 옛길’과 ‘양반길’에서 산책 겸 경관을 즐기고 하계휴양지로 유명한 화양구곡, 선유구곡, 쌍곡구곡, 수옥정 등에서의 휴가는 언제나 설레며 웰빙시대 행복의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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