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측정결과 산림 치유환경 최고 등급보다 높아

▲ 속리산 국립공원내 갈론계곡 제7곡 고송유수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양해승)는 쌍곡지구의 대표적인 갈론계곡의 피톤치드를 측정해 공개했다.

갈론계곡은 속리산국립공원의 북쪽인 남군자산(827m)과 옥녀봉(599m)에서 발원한 물이 고송유수재(7곡), 옥류벽(4곡), 갈은동문(1곡) 등 아홉 개 명소를 거쳐 괴산호로 흐르는 곳으로 연간 6만여명이 찾고 있는 곳이다.

갈론계곡의 피톤치드는 4.26ppt로 측정되어 세조길 3.73ppt, 화양동계곡 3.38ppt 보다 높은 수치로 측정되었다. 이는 갈론계곡 주변이 피톤치드를 많이 발산하는 건강한 소나무림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림 형태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피톤치드는 심리적인 안정감 이외에도 말초 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 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피톤치드가 3.0ppt (산림청 “치유의 숲 조성” 타당성 평가 조사항목) 이상인 경우 가장 우수한 치유환경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성민 행정과장은 "갈론계곡은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공원 인근 산막이 옛길, 양반길과 연계되는 장점이 있고,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도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여름 피서지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번 피톤치드 측정은 괴산군과 협업중인 양반길 관리 협약에 의해 건강한 속리산국립공원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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