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충북 옥천군청에서 열린 (재)옥천군장학회 2018년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모습.
충북 옥천군 (재)옥천군장학회는 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 향상을 위해 장학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옥천군이 2007년 설립한 이 장학회는 설립 11년만인 지난해 1월 기금목표액 100억 원을 달성했고, 현재 후원금과 출연금을 합해 모두 100억5300만 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했다.

기존 성적우수자 등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던 것을 2016년부터 교육지원 사업까지 확대해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2016년 지역인재육성사업 1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2억 원의 행복교육지구 운영사업, 지난해에는 1억 원의 국제교육지원사업까지 확대해 지난해까지 총 8억 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는 1억5000만 원을 추가로 투입해 명품고 육성사업을 펼친다.

지역 고등학교 3곳에 맞춤형 학력 향상 특화프로그램, 입시 컨설팅, 적성검사 등의 특색 사업을 학교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내 교육 불균형 해소와 예·체능 특기적성 분야 지원을 위한 지역인재 육성사업도 기존 1억 원에서 2000만 원을 늘려 지원한다.

옥천인재장학금 지급 대상도 확대한다.

지역 거주 중·고·대학생의 성적, 건강보험료, 거주기간, 가족 수를 따져 주던 이 장학금 지원 대상자에 충북도립대생 10명을 추가 선발해 총 162명에게 30만~200만 원씩 총 1억658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전년도 학기 말 대비 석차가 월등히 향상된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점프장학금도 기존 45명에서 60명까지 늘려 총 1800만 원을 지급한다.

면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희망장학금과 국제·전국대회 입상자에게 주는 예·체능 특기장학금, 다문화가족 자녀를 위한 곰두리장학금 등 4개 사업도 97명에게 6390만 원을 지원한다.

옥천군장학회 관계자는 "자녀 교육 등으로 대도시 인구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농촌지역 교육 불균형 해소가 절실하다"며 "교육경비 중단으로 위축된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장학회를 통한 교육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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