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평들노래축제에서 보리타작를 시연하고 있다.
충북 증평군이 지역을 대표하는 양대 축제인 증평들노래축제와 증평인삼골축제 개최일정을 15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증평들노래축제는 오는 6월 15일부터 16일까지  증평인삼골축제는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나개최된다.

군은 지난 1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증평군 문화예술진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들노래축제는 ‘전통과 현대, 그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증평읍 남하리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에서는 사라져 가는 애환의 농경문화를 재현하고 계승하기 위한 증평지역 고유의 증평장뜰두레농요 시연이 펼쳐진다.

장뜰두레농요보존회가 시연하는 증평장뜰두레농요는 도안뜰과 질벌(증평읍 사곡리 주변)뜰을 둘러싸고 마을을 이룬 증평읍 증평·남하리 일대에서 논농사를 할 때 부른 노래다.

축제에서는 요즈음 쉽게 접하기 힘든 모내기 체험, 감자 캐기, 들노래 배우기 등 다양한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끈다.

국악경연대회, 시조경창대회 등 전국 수준의 예술경연대회도 이 기간에 열려 지역문화예술 수준 향상을 노린다.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증평인삼골축제(10월 3일∼6일)는‘하늘과 땅, 사람이 하나 되는 건강축제’라는 주제로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인삼골축제는 지난 1월 충북도 우수축제에 선정된 데 이어,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육성축제에 뽑히며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삼을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흥겨운 EDM 음악을 들으며 인삼튀김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증평인삼골인맥(인삼+맥주)파티, 인삼캐기 체험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기네스 북에 최장 길이로 등재된 구이판(204m)에 홍삼포크를 구워 시식하는 홍삼포크삼겹살대잔치는 이 축제의 백미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1000kg의 홍삼포크가 무상으로 제공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밖에도 국제청소년페스티벌과 MTB 자전거 대회 등 대규모 행사도 함께 열린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풍성하게 준비해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열린 증평군 문화예술진흥위원회에서는 김장응 증평문화원장이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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