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돌발해충 드론 방제 모습.

군정 전 분야에서 폭넓게 드론을 활용하며 행정 효율을 높이고 있는 충북 영동군이 돌방해충 방제작업에 드론을 접목해 눈길을 끈다.

충북 처음으로 드론을 활용하기 시작한 군은 지난 6월부터 돌발해충 방제작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산림과 농림지, 생활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외래·돌발해충이 혐오감과 군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군은 돌발해충 확산방지를 위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곳 위주로 산림 구석구석까지 방제 드론을 출동시켰다.

이 드론은 가로 세로 약 1.5m, 높이 약 0.5m, 물 탱크10ℓ 포함 무게 24.5㎏ 정도다.

드론 조종은 지난 3~5월 양성한 관련 분야 담당 공무원들이 맡았다.

현재까지 20회의 방제 활동을 벌여 30㏊의 면적을 방제했다.

드론 조종기로 약품의 분사 작동은 물론 분사량, 분사 범위까지 조절할 수 있어 효율적인 방제활동이 가능하다.

대상목의 상부 10m 이내 저고도에서 정확히 살포할 수 있어 효율성도 한층 높다.

주 방제대상은 산림자원을 황폐화하고 미관상으로도 혐오감을 주는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이다.

특히, 과일의 고장으로서 명품 과일을 생산 중인 인근의 과원으로 번지지 않도록 세심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민 안전을 위협하는 말벌 등의 서식지에서 구제작업을 벌여 군민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방제 작업은 9월 말까지 이어진다.

영동군 관계자는 “현재 운용 중인 드론은 입체적인 행정 구현은 물론 신속성, 정확성으로 군민의 안전 확보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드론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드론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드론을 도입했다. 산불 감시, 재난관리, 군정 홍보, 정책조사 등 군정 전 분야에서 업무의 능률을 높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방송 스피커, 수상 드론 등 기기마다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총 7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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