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영동와인터널을 찾은 관광객이 오크통으로 가득찬 와인저장고를 둘러보고 있다.

충북 영동군이 국내 최고의 와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와인터널'이 지역 관광의 효자상품으로 떠올랐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10만4204명이 와인터널을 방문했으며, 1억6400만 원의 입장료수입과 와인 1만9377병을 판매하는 등 모두 7억87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터널의 특성상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공간을 제공해 겨울 한가운데서도 주말마다 수백여 명이 방문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터널 내 와인 판매 민간위탁 운영업체인 영동디어와인유통 소속 직원 5명이 모두 '소믈리에'에 합격해 서비스의 전문성과 품격도 한 단계 높아졌다.

와인터널에서는 와인 문화부터 시음부터 체험까지 와인의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전시, 시음, 체험, 판매 등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며 5개 테마 전시관, 문화행사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와인의 역사를 만나고 VR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와인 문화관과 다채로운 조형물들과 트릭아트, 포토존 등도 볼거리다.

참나무 향 가득한 오크통으로 메운 와인저장고와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길 레스토랑도 인기 코스다.

군은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람객 의견을 수렴하고,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와인터널은 와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영동와인의 특별한 매력을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특별한 낭만과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 균형 발전사업으로 조성한 영동 와인터널은 모두 135억 원을 투입해 영동의 명품 와인을 소재로 폭 4∼12m, 높이 4~8m, 길이 420m 규모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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