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음성광역폐기물 매립시설 전경
충북 음성군은 군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쓰레기 줄이기 군민 실천운동을 전개해 생활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 전반적으로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일회용 포장 폐기물이 늘고, 산업단지 인근 등 원룸 밀집지역 불법배출 폐기물이 증가하는 등 매년 톤당 폐기물 수납, 운반 및 처리비용이 상승하고 있다.

또한 군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은 전량 진천음성 광역폐기물처리시설에서 진천군 생활폐기물과 공동 처리되고 있는데, 최근 양 군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 양이 급격하게 증가해 매립시설 수명이 당초 계획(2035년까지)보다 수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50t/일 처리 가능한 소각시설은 소각용량이 부족해 증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지난해 말 진천음성 광역폐기물처리시설 반입 기준 음성군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47.7t/일,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23.6t/일 이다.

군은 올해 쓰레기 발생량을 지난해 대비 3% 감량한 46.3t/일, 음식물 쓰레기는 3% 감량한 22.9t/일로 목표로 잡고 △군민실천운동 전개, △감량 및 재활용 지원사업 추진,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 주민의식 개선 홍보 및 교육 등 4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군은 군민실천운동 전개 일환으로 군 직능단체와 환경단체를 대상으로 쓰레기 줄이기 범군민 대책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협의회는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군민 실천운동 전개 및 확산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민간단체 주도로 쓰레기 줄이기 군민실천운동도 전개해 군민의식 개선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일회용 비닐봉투 줄이기 실천운동, △품바 축제 등 참여자가 많은 곳에 아나바다 장터 운영,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쓰레기 분리배출 홍보 활동, △재활용품을 이용한 생활용품 만들기 교육 등을 진행한다. 공공기관도 쓰레기 줄이기에 나선다.

군 직원들은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고 화장실에 비치된 핸드타올 대신 핸드 드라이어를 설치해 사용한다.

회의 시에도 1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주전자, 다회용 컵 등을 비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지역 내 공공기관과 각종 단체를 대상으로 1회용품 줄이기 민관 협약식을 개최해 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종이팩, 폐건전지 등 자원 재활용 수집 우수 마을, 학교, 기관 등에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범군민 실천운동으로 깨끗하고 살기 좋은 음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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