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차장 민주당 입당, 공천 신청…예비후보 3명과 경선 전망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임호선·임해종, 통합당 경대수·이필용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충북 중부3군(증평·진천·음성군) 지역에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가세하면서 선거판이 커지고 있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전날 입당한 뒤 중부 3군 지역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중부3군 지역을 후보자 추가 공모지역으로 분류했다.

임 전 차장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차장이 총선에 등판하면서 중부3군 선거구는 국회 입성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후보 간 맞대결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중부3군은 옛 자유한국당 검찰 출신 경대수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역구로 임 전 차장이 공천장을 거머쥐면 경찰 고위직 출신과 검찰 고위관료 출신 후보간 '검경 맞대결'이 이뤄질 수 있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충북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한 임 전 차장은 경찰청 내의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쇄신기획단 TF 팀장, 교육정책관, 새경찰추진단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임해종(62) 중부3군 지역위원장, 박종국(45) 전 언론인, 김주신(62) 극동대학교 부총장과 공천 경쟁을 한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의 이의제기도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당헌·당규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선을 치러 총선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공천과정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의 탈당이나 당내 갈등 등 잡음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은 재선의 경대수 의원과 음성군수를 지낸 이필용(58)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한다. 이 예비후보는 7대(2002년)·8대(2006) 충북도의원, 36·37대 음성군수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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