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35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충주 통근버스 기사의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 10번째이며 도내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 금가면에 거주하는 A(57·여)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A씨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근육통과 전신 쇠약 증상이 있었으나 약을 먹지 않고 호전됐다.

이후 지난 21일 음성군의 한 회사에서 통근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는 남편 B(59)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같은 날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보건소는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최종 확진자로 분류했다.

A씨는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격리입원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도와 충주시는 A씨의 이동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확인된 접촉자는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가족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전날 A씨의 딸 C(33)씨가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C씨는 지난 19일 자녀와 함께 아버지 B씨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가족 간 전염 사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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