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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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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31  0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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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카메라, 눈

수천만 원짜리 최신형 TV의 실제 같은 색감과 선명함에도 우리는 그것이 진짜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눈의 성능이 현존하는 어떤 카메라나 TV와도 비교가 불가능한 ‘천상계’레벨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눈은 탁구공만 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평생 쉼 없이 움직이는 신체와 고개, 눈동자의 흔들림에도 최고로 선명한 색감의 고퀄리티 영상을 제공해준다.

정교한 카메라일수록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고 그 중 하나만 고장이 나도 사진의 퀄리티는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의 눈도 마찬가지로 수많은 정교한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고 실제 안과 진료도 각막, 백내장, 녹내장, 망막, 소아, 사시, 신경 외과로 세밀하게 구분되어 있다.

◇ 눈과 시력

우리가 사물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외부의 빛이 각막과 동공을 지나 수정체를 통해 모여 망막에 정확히 맺히는 것이다.

만약 상이 망막의 앞이나 뒤에 맺힐 경우 이를 근시 또는 원시라 하며, 약간 뒤틀린 거울처럼 각막이 미세하게 비대칭인 경우를 난시라고 한다.

정도에 따라 안경을 씌워 망막에 상이 정확히 맺히게 하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우리의 눈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생하여 수년에 걸쳐 서서히 발달하는데, 발달과정에서 망막에 정확한 상이 맺히지 않는 경우 정상적인 발달이 일어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이를 약시라고 한다. 따라서 3~4세부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이며 필요한 경우 시력이 완성되는 7~8세가 되기 전에 안경을 착용해야 정상적인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우리의 눈은 원거리를 보다가 갑자기 근거리를 보더라도 즉시 줌인(zoom in)이 되면서 초점이 맞춰지는데 30~40대가 되면서 노화가 시작되고 줌 기능이 서서히 약해진다.

거리를 보다가 근거리를 볼 때 문득 불편감이 느껴지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심해져 근거리를 볼 때 심한 불편감을 느끼는 것이 노안이다.

◇ 눈의 구조

우리의 눈을 거울로 보면 쉽게 흰자와 검은자가 보인다.

흰자는 결막으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충혈이나 눈병은 바로 결막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검은자는 사실 투명한 각막 뒤에 위치한 홍채 색깔을 말하는 것으로 인종에 따라 홍채 색깔이 달라서 눈동자 색깔이 달라질 수 있다.

각막은 투명하고 매우 예민한 구조물로 잘못된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각막에 상처가 나거나 투명도가 떨어지면 극심한 통증 또는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검은자를 자세히 보면 갈색의 홍채 중앙에 동그란 원이 미세하게 커졌다 작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동공의 움직임이다.

동공 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동그란 칠흑 같은 암흑이 보이는데 이것이 눈 속이다.

여기까지가 거울로 알아볼 수 있는 눈의 구조이며, 이제부터는 상상력을 동원해 동공 뒤쪽의 눈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다.

동공 바로 뒤에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가 있다.

볼록렌즈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동공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모아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질환인 백내장은 이 수정체가 노화로 투명함을 잃고 뿌옇게 변화하는 노화 현상이다.

유리체의 뒤쪽은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망막으로 동공을 통해 들어온 빛이 수정체를 통해 모여서 망막에 잘 맺히면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이다.

필름이 손상되면 사진을 알아볼 수 없듯이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에 즉각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흔히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이 중요한 망막 질환이다.

안구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안구를 둘러싼 6개의 근육과 그 근육을 지배하는 3개의 신경덕분이며, 여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사시나 복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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