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
여러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사과했다.

오취리는 지난 27일 새로운 인스타그램을 계정을 개설하고 "그동안 경솔한 언행을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더욱 더 성숙해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새 계정 프로필에는 "문화 외교관, 배우, 연예인(Cultural diplomat, Actor, entertainer)"라는 소개 문구와 함께 가나와 태극기를 배경으로 촬영한 오취리의 사진이 있다.

앞서 오취리는 인종차별과 성희롱 논란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그는 지난 6일 흑인으로 분장한 고등학생들의 사진을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용한 일부 영어 표현과 과거 방송에서 눈을 찢는 행동을 한 모습 등이 되레 동양인 차별로 해석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 연예인과 촬영한 지난해 사진을 올렸는데, 이에 대한 성희롱성 댓글에 동의한다는 뉘앙스의 댓글을 오취리가 달았다는 사실이 지난 25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다른 논란을 빚었다.

비판이 커지자 오취리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고, 이후 삭제했다. 지난 28일에는 자신이 출연하던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 녹화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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