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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발진 증상은 같지만 알고 보면 다른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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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21  12: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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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택,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ㆍ세종지부 가정의학과 전문의

△피부를 괴롭히는 적,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은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염증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어 특징적인 병터의 분포와 양상을 보이는 만성재발성 습진 피부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보다 주위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해 쉽게 가려움증을 느끼며,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를 반복적으로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 피부에 염증이 생겨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이 초래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긴 어렵지만 각종 자극물질이나 알레르기 유발물질, 감염, 환경오염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아토피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의 양 볼이나 머리, 팔.다리 관절 안쪽 부위 그리고 소아의 팔꿈치 앞, 오금 부위 등 굽힘 부위에 습진이 발생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피부과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로 스테로이드 연고나 국소 면역조절제를 처방하며, 증상의 경감을 위해 항히스타민제 감마리놀렌산(달맞이꽃종자유)을 활용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은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이 있어 꾸준하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직접 피부에 닿는 옷은 순면 재질이 가장 좋고, 피부손상을 줄이기 위하여 손발톱은 짧게 유지해야 한다.

생활공간의 온도는 20~22℃ 정도로 하고 습도는 50~60%보다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균형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볍게 여기지 말자, 두드러기

두드러기는 매우 흔히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음식물, 약물, 일광 노출, 피부 압박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혈관 확장에 의한 팽진(피부조직의 융기 현상)과 함께 피부가 빨간빛을 띠는 현상 및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급성으로 발생해 사라지기도 하고 6~8주 이상 만성적으로 지속될 때도 있다.

두드러기는 뱀 모양 또는 여러 개의 고리에 둘러싸인 팽진의 형태로 나타나며, 크기는 수 mm~cm까지로 다양하다. 이러한 피부병변은 대부분 수 시간 동안만 지속되며 일반적으로 하루 이내에 소실된다.

두드러기가 생길 때는 원인을 찾아보고 이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정작 원인을 규명하기가 쉽지는 않다.

항히스타민제가 일차적인 치료제이며, 전신 스테로이드의 투여나 면역조절제가 사용될 때도 있다.

두드러기의 유형에 따라 더위나 추위 등 특정한 환경을 피해야 할 때도 있으며, 음식 알레르기가 확인된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절대 삼가야 한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경우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내과 질환과 연관이 돼 있을 때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복용을 금하고 더운 목욕, 과도한 운동, 음주 등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입술이나 눈두덩이가 갑자기 크게 부풀어 오르는 등 혈관부종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피부뿐 아니라 호흡기 점막, 위장관 등에도 증상이 나타나 호흡곤란이 올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의원 혹은 응급실로 신속하게 내원하도록 한다.

△띠 모양의 발진과 통증,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운집된 물집과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특정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일생동안 잠복하여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된다.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평소에는 아무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나이가 들거나 특정 질병에 의해 면역체계의 변화가 발생할 경우 활성화된다.

일반적으로 피부에 발진이 발생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과 감각 이상이 생기며,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발진이 나타나고 점차 물집을 형성한다.

드물게는 부위에 따라 안구 침범이나 안면 마비, 뇌척수막염, 방광 기능 장애 등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일주일 동안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만약 물집(수포)이 생겼다면 늦어도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게 가장 중요한 처방법이다.

또한 얼굴에 대상포진이 발생하거나 65세 이상의 노인,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입원하여 치료받을 것을 권장한다.

대상포진은 대개 체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컨디션 조절과 체력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시행하면 대상포진과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심각도를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나이가 60세 이상인 경우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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