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뉴질랜드와 첫 경기

▲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유소년 축구단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결전지인 가시마에 입성한 올림픽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18일 가시마에서 진행한 첫 훈련에 앞서 "매 경기 온 힘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 이후 9년 만의 입상을 노리는 김학범호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에 입성했다. 방역 절차 탓에 6시간이나 걸리는 수고를 감내해야 했다.

김 감독은 "굉장히 지루했다. 오래 걸려서 들어왔다"면서 "선수들이 상당히 피곤해 했다. 어제는 계획대로 훈련을 못했는데 오늘 회복에 집중적으로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의 최대 이슈는 아무래도 코로나19다. 벌써부터 여기저기에서 참가자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방역이 철저한 선수촌 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축구대표팀과 같은 날 일본에 도착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돌입했다. 당초 유 위원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었던 축구대표팀은 막판 계획을 바꾼 덕분에 자가격리를 피했다.

김 감독은 "철저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철저히 방역하면서 준비할 것이다. 1명의 확진자도 안 나오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장 이상민은 "어제 공항에 오래 있어서 조금 피곤하지만 의욕이 크기에 빨리 회복하고 있다"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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