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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결선 없이 가자" vs 이낙연 측 "민심, 그냥 끝내긴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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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7  1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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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열린캠프 대장동 TF단장 김병욱 의원이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곽상도 의원 아들 화천대유 퇴직금'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27일 호남권 대선 경선 결과와 결선투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 지사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의원은 호남 승리에 대해 "민주당 지지자들은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에 투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여기서 그냥 경선을 끝내기엔 불안하다는 게 민심의 핵심"이라고 맞받았다.

이 지사 캠프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낙연 후보가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도 쳤고, 대장동 사건이 본질과 달리 가짜뉴스와 마타도어로 정말 어지러워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그동안 살아온 길, 메시지에 호남 주민들이 충분히 올바르게 생각할 거다, 중요한 것은 전략적으로 투표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께서 그쪽 지역에서 다선을 하셨고, 또 전라남도지사도 하셨지 않나. 특히 서부 전남 쪽에 대한 영향력은 크시다"며 "그래서 광주·전남과 전북에 약간에 온도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봤다.

김 의원은 "대장동 사건이란 게 어제(26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50억 (퇴직금) 수수로 많이 전환이 되리라 본다"며 "본질은 구 토건세력과 한국당 세력이 민영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독식하려다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한테 발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을 감안해 바라본다면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선전한 것이고, 그 정신은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필승카드가 과연 누구냐, 이재명으로 응답해줬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캠프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대세론이라는 게 우리 당에 있다. 50% 정도 지지를 받고 있고 그게 현실인 건 분명하다"면서도 "아까 의원직 사퇴, 대장동 이런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영향을 미친 요소다. 광주·전남 민심의 핵심은 '그냥 여기서 끝내긴 조금 불안하다'였다"고 맞받았다.

이어 "그냥 이재명 후보로 몰아서 (경선을) 끝내버리면 되는데 왜 비슷한 표를 줬느냐, 거기에는 대장동 사건에 대한 불안감 혹은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에 대한 동정표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쳤다"며 "그래서 이번 광주·전남 경선에 중요한 점은 결선투표가 필요하다고 하는 호소가 먹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광주·전남·전북의 결과가 '결선투표 없이 이재명으로 가자'(다). 저는 그게 답이라고 보고, 투표의 결과"라며 "거의 5대5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그런 고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결선투표를 진행했을 때 어떤 득이 있을 거냐고 호남지역 사람들은 전략적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경선의 흐름을 보면 정책으로 치고받고 우리 미래와 비전에 대해서 논의해야 되는데 다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었다. 김부선, 대장동까지"라며 "더 이상 네거티브하지 마라. 그리고 이미 게임은 끝났다. 가능성 있고 본선 경쟁력 있는 이재명 후보에게 몰아주자"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전남·전북을 거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마음은 모아졌다"며 "결선투표 하는 것 자체가 우리 스스로 치부를 드러낼 가능성이 많은 거고, 네거티브와 부정적 요소에 비해서 길어져 봐야 서로 도움이 안 된다,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이재명으로 가자고 투표했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민 의원은 "저는 약간 위험하다고 보는 게 결선투표나 투표 행위, 선거운동을 소모적으로 보는 시각은 문제"라며 "지금 이 상태에서 그냥 이건 끝났다고 덮어버리는 건 별로 안 좋다고 본다. 기본소득 문제도 상당히 우려하고 본선 가면 상당히 큰 쟁점이 될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어 "끝났다는 얘기는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30%, 35% 이 사람들의 에너지를 무시하거나 아니면 누르는 것"이라며 "이 에너지를 어떻게 같이 하나로 모아나갈까를 가지고 나머지를 고민해야지 그 과정에서 결선투표가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에너지를 모아나가는 그런 중요한 절차나 과정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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