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2% 증가, 당초예산 3000억원 시대 정착

충북 진천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 3120억원보다 68억원(2.2%)이 늘어난 3188억원 규모로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진천군의 당초예산 규모가 3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에 이은 것으로 국ㆍ내외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예산규모가 감소하지 않고 증가된 것은 지속적인 기업체 입주와 인구증가로 인해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주재원이 지속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체예산의 15.5%를 차지하고 있는 지방세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둬 자체세입이 열악해 의존재원에 의지하는 타 자치단체와는 비교되는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하겠다.

또한, 군은 자주재원 확보로 인해 진천군의 예산규모는 3000억원 시대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으며 앞으로 3~4년내에 4000억원 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해 10억원 규모의 예산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직접 선정ㆍ반영하는 등 주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재정운용의 첫 기틀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계별 예산안을 살펴보면 일반회계는 2677억원으로 올해보다 22억원(0.8%)이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511억원으로 46억원(9.9%)이 증가한 규모다.

분야별로 세출예산액, 구성비, 전년대비 증감률을 살펴보면 ▲일반공공행정 223억원(6.98%) 18.04% 증 ▲공공질서 및 안전 12억원(0.37%) 41.35% 감 ▲교육 43억원(1.35%) 7.87증 ▲문화및관광 146억원(4.57%) 13.08% 증 ▲환경보호 676억원(21.20%) 12.47% 증 ▲사회복지 549억원(17.21%) 17.61% 증 ▲보건 52억원(1.62%) 17.16% 감 ▲농림해양수산 465억원(14.60%) 6.46% 증 ▲산업ㆍ중소기업 121억원(3.81%) 102.20% 증 ▲수송 및 교통 96억원(3.00%) 31.98% 감 ▲국토및지역개발 314억원(9.86%) 38.81% 감 ▲기타 435억원(13.65%) 7.43% 증 등이다.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산업중소기업으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45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16억원 등의 예산이 증가됐기 때문이며, 지속적인 정부의 복지정책 확대로 사회 복지분야도 17.61%가 증가됐다.

반면, 국고보조사업 완료 및 신척ㆍ산수산업단지와 관련된 공업용수도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분야 예산이 감소됐다.

30억 이상 주요사업으로는 ▲기초노령연금 117억 ▲공기업특별회계자본전출금 103억 ▲폐수종말처리장고도처리시설설치사업 102억 ▲진천군(3단계) 하수 관거 정비사업 69억 ▲영유아보육료지원 65억 ▲하수관거융자원리금상환 52억 ▲광역폐기물종합처리장운영관리 51억 ▲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45억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45억 ▲급수운영관리 43억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42억 ▲쌀소득보전직불제(국고보조) 41억 ▲생계급여 39억 ▲누리과정 지원 33억 ▲보육돌봄서비스 30억 ▲소하천정비사업(보조) 30억 등이다.

또한,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출장소 건축 13억, 충북혁신도시내 공공시설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비 7억 6000만원, 축산분뇨공공처리시설개선사업 7억 2000만원, 이월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 6억 8000만원, 농어촌버스단일요금 지원금 4억 8000만원, 붕어권역 마을종합정비사업 2억 6000만원, 시설하우스 유기질 비료 및 토양개량제 지원 3억 2000만원, 국민체육센터 관리 4억 8000만원, 장애인복지관 운영 2억 9000만원과 인구 유입 정책의 일환으로 광혜원 택지개발조성사업 용억비 2억원 등도 신규 예산으로 반영됐다.

군이 제출한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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