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남궁민

배우 남궁민이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주인공이 됐다.

남궁민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드라마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받았다. 남궁민은 MBC와 웨이브가 손잡고 제작비 150억원을 투입한 이 드라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로 유력한 대상 수상 후보로 거명됐다.

남궁민은 "'검은 태양'을 시작해 주신 박석호 작가님 고생하셨다. 김성용 감독님과는 촬영 전부터 한두시간 이상 꼭 통화했는데 현장에서 웃는 얼굴로 이끌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촬영 전에 완벽하게 준비하는 성향인 남궁민은 그럼에도 '검은 태양'은 너무 많은 것을 준비해야 했다면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런데 "촬영장에 가면 사랑스러운 연기자 분들이 '검은 태양' 모습 그대로 서 있더라. 진심으로 힘이 났다.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끝까지 힘내서 촬영할 수 있었던 이유"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마지막으로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애인인 진아름을 향해 "아름아, 내 곁에 항상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궁민은 작년 '2020 SBS 연기대상'에서 '스토브리그'로 대상을 받은 데 이어 다른 방송사에서 연달아 대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2017년엔 '2017 KBS 연기대상'에서 '김과장'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적이 있다.

올해의 드라마상은 최근 K-사극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중 하나인 '옷소매 붉은 끝동'이 차지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연 배우들인 2PM 이준호와 이세영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준호와 이세영이 베스트 커플상을 받은 데 이어 공로상, 작가상, 여자 조연상, 남자 신인상 등도 가져가며 총 8관왕을 안았다. '검은 태양'도 남궁민의 대상을 포함 5관왕을 가져갔다. '옷소매 붉은 끝동'와 '검은 태양'은 부진을 거듭하던 MBC 드라마의 구원투수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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