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산타나·표승주·김희진 3연승 견인

▲ OK금융그룹 배구단

OK금융그룹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하는 동시에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OK금융그룹(13승 13패·승점 34)은 삼성화재(11승 14패·승점 32)를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OK금융그룹은 KB손해보험과의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를 보였다.

OK금융그룹 레오는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득점 2개를 포함해 29점을 올렸다. 63.15%의 높은 공격성공률도 선보였다.

차지환은 12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13승 13패·승점 43)은 1위 대한항공(15승 11패·승점 47)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 외국인 선수 케이타(21점)와 김정호(9점)가 고군분투했지만, 승패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부터 레오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레오는 세트 초반부터 득점력을 과시했다. 반면, 케이타와 김정호를 앞세운 KB손해보험 역시 기선 제압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세트 후반 레오가 득점력을 뽐냈다. 21-21에서 레오가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은 24-22에서 최홍석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21-22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에 편승해 3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24-22에서 레오의 오픈공격으로 2세트로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OK금융그룹은 3세트 초반부터 레오, 차지환 등의 공격으로 리드를 잡았고, 세트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레오는 22-21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상대의 기를 꺾었고, 24-21에서도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수비를 흔들어 승리에 기여했다.

IBK기업은행은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3-1(27-25 25-14 17-25 25-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올린 6위 기업은행(7승 19패·승점 19)은 5위 흥국생명(8승 18패·승점 25)과의 격차를 좁혔다. 이번 시즌 첫 3연승이다.

산타나(26점)와 표승주(20점), 김희진(15점)이 맹활약해 승리를 견인했다. 이들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4연패 뒤 첫 승을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항명사태와 감독 교체 등으로 최악의 전반기를 보냈지만,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이 똘똘 뭉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위팀에 일격을 당한 도로공사(19승 7패·승점 54)는 불안한 2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2연패를 당했다.

도로공사 켈시와 전새얀은 각각 27점, 11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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