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 유세차 교통흐름 방해"…소형트럭 라보로 구석구석 다녀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오전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부산유세 이틀차인 16일 '부산 골목골목 이동유세' 이어가며 20~30분 단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8시30분 부산의 대표적 번화가인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앞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에게 이 대표는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악수를 나누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일부 지지자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이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소형 트럭 '라보'에 올라타 서부산부지역 유세에 나섰다. 서부산지역은 에코델타시티, 명지신도시 등 부산시가 집중육성하는 지역이다. 지난 14일 이 대표는 '라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5t짜리 유세차 다녀봤자 자리를 잡고 앵커박고 LED 스크린 올리느라 시간 걸리고 교통흐름을 방해한다"며 "구석구석 다닐 수 있는 '라보'로 부산의 산복도로와 골목을 다니며 윤석열 후보의 정책을 홍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전 9시에 초량시장과 서대신동 골목시장을 잇따라 돌며 상인들을 대상으로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힘드시죠. 저희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상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곧바로 사하구 괴정사거리와 다대농협사거리를 1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오후 1시30분에는 부산 강서구 명지 신도시에 거주하는 3040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차량으로 동부산으로 이동한다. 오후 3시30분 기장시장을 시작으로 해운대구 장산역사거리와 센텀지구를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오후 5시 50분에는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1시간 가까이 퇴근길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수영구 수영교차로를 중심으로 골목 이동 유세를 하고 저녁 식사 후에는 남구 경성대학교 앞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9시에 차량으로 창원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16일 오전 7시30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을 통한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그에 대해 우리 후보가 굉장히 확고한 (반대)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못을 박았다.
 

저작권자 © 매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