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공격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길었던 7연패를 끊어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0-25 25-17 29-31 16-14)로 이겼다.

7연패를 탈출한 현대캐피탈은 최하위(14승19패 승점 39)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6위 삼성화재(13승19패 승점 40)는 4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24점(공격성공률 63.63%)을 책임졌다. 박상하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신인 홍동선이 12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차지했다.

10-9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16-14에서 전광인의 퀵오픈, 이원중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19-17에서 박상하의 속공으로 20점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23-20에서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삼성화재를 잠재웠다.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내며 세트 균형을 이뤘다.

초반부터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며 점수를 쌓은 삼성화재는 17-13에서 러셀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탰다. 22-18에서는 러셀의 퀵오픈으로 한 점을 더 얻고, 24-20에서 정성규의 퀵오픈으로 25점째를 채웠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3세트를 잡고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10-10에서 박상하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챙겼다.

삼성화재가 러셀의 오픈 공격과 한상길의 서브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후위공격과 홍동선의 퀵오픈, 김형진의 블로킹이 연거푸 터져 18-12로 격차를 벌렸다. 허수봉은 22-17에서 서브 에이스와 후위 공격으로 연속 3득점을 올리고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는 다시 삼성화재의 흐름이었다.

23-22에서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24-22을 만든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 차영석의 속공과 홍동선의 서브 에이스에 당하며 듀스를 허용했다.

그러나 치열산 승부 끝에 29-29에서 러셀이 오픈 공격에 이은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삼성화재에 4세트를 안겼다.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진행된 5세트에서 웃은 건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6-6에서 홍동선의 퀵오픈과 차영석, 김선호의 연속 블로킹으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도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13-14에서 황경민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집중력이 더 강했던 현대캐피탈은 14-14에서 홍동선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홍동선은 15-14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터뜨리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화재 러셀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8점(공격성공률 52.54%)을 쏟아내고도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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