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축구대표팀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6월 A매치 기간에 세계 최강 브라질과 함께 칠레, 파라과이와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 축구대표팀을 초청해 국내에서 친선 A매치를 갖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6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처음 붙고 6일 칠레, 10일 파라과이와 차례대로 대결한다.

경기 시간은 미정이며, 다른 두 경기의 개최 도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6월에 계획된 A매치 4경기 중 6월14일에 열리는 나머지 1경기 상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첫 경기 상대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세계 축구 최강국이다.

역대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월드컵 본선에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출전한 유일한 나라다. 이번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도 1위로 통과했다.

브라질과 역대 전적은 6전 1승5패로 열세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치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로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 히샬리송(에버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FIFA 랭킹에서 한국(29위)보다 한 단계 높은 28위 칠레는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에서 7위로 탈락했다.

역대 전적은 2전 1무1패로 한국이 뒤진다. 지난 2018년 9월 수원에서 열린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0-0으로 비겼었다.

아르투로 비달, 알렉시스 산체스(이상 인터밀란), 가리 메델(볼로냐) 등이 핵심 선수다.

FIFA 랭킹 50위인 파라과이도 이번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에서 8위로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역대 전적은 6전 2승3무1패로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다. 2014년 10월 천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던 게 가장 최근 맞대결이다.

황보관 협회 대회기술본부장은 "최근 1년 동안에는 아시아 팀들과 FIFA 랭킹이 낮은 유럽 국가들을 상대했는데, 이번에는 남미의 강호들과 대결함으로써 우리의 객관적 전력과 미비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칠레와 파라과이는 우리의 월드컵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와 비슷한 스타일이라 본선 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다.

한편 6월 A매치 4경기는 협회 주최 국가대표팀 중계방송권자인 TV조선이 생중계한다. 뉴미디어 채널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티켓 판매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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