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찿아가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충북 단양군이 주민 정보화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이 지역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무인·비대면 교육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 디지털 기기 사용이 원활하지 못한 군민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계해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군의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은 스마트폰 기초, 인터넷 기초, 키오스크 및 교통정보 활용 등 기초교육과 그래픽 디자인, 코딩, 자격증 과정 등 심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대상자의 특성과 수요에 따라 주민센터, 도서관, 경로당 등 생활 유휴 공간에서 온라인, 1:1방문, 집합 교육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 효과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특히, 도서·산간 지역 등 별도 교육장 운영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에듀버스’는 개인 역량에 맞는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대형버스에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를 설치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에듀버스는 수강생들을 배려해 재촉하지 않는 강사의 수업방식으로 인해 어르신들에겐 재미와 보람이 가득한 교육이 되고 있다.

군은 지난달 27일 단양노인복지관에서 운영한 에듀버스에서 캐노피와 파라솔 등을 설치하고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메타버스와 키오스크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스크린에 손끝을 살짝 댔다가 떼면 된다고 하지만 처음엔 마음같이 되진 않았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선생님 덕분에 점차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군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디지털 헬프데스크도 운영 중으로 연중 실시하는 자체 주민 정보화교육과 정보화 역기능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 교육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상시 체험을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군 평생학습센터 2층 정보화 교육장에 키오스크, AI스피커, 스마트 전구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 공간도 마련했다”며,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본 역량부터 취업 연계까지 국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편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강사와 서포터즈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지난해 357개 과정의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해 1300명이 수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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