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1홈런…정확성에 장타력까지 겸비
공수에서 맹활약해 키움의 2위 견인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키움 이정후가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KBO리그의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장타력까지 장착해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은 이정후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2-4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정후는 최근 기록적인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4안타(2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17, 18일 LG와의 경기에서는 6안타를 몰아쳤다.

이정후는 최근 10경기에서 무려 0.472의 타율을 기록했고, 5홈런을 몰아쳤다. 또한 15타점을 쓸어담았다.

올해 11홈런을 터뜨린 이정후는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 정확성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졌던 이정후는 올해는 파워까지 갖춘 타자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정후의 한 시즌 최다 홈런 2020년 기록한 15홈런이다.

이정후는 올해 타격 지표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시즌 타율 0.337로 리그 5위, 11홈런으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다안타(84안타) 공동 4위, 타점(46타점) 5위, 장타율(0.538) 4위, 출루율(0.414) 2위, OPS(0.952)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0.390으로 리그 최상위급이다.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상황 LG 채은성의 외야 타구를 키움 이정후가 점프해 잡아내고 있다.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1사 만루 상황 LG 채은성의 외야 타구를 키움 이정후가 점프해 잡아내고 있다.

이정후의 가치는 타격 뿐만 아니라 중견수 수비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정확한 송구능력도 타격 능력에 비견될 정도다. 보살은 3개를 기록했고, 실책은 하나도 없다.

이정후의 진가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나왔다. 키움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정후의 결정적인 수비 하나가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키움은 2-0으로 앞서가던 6회 1사 1, 3루 위기에서 두산 양석환에게 중견수 뜬공을 허용했다. 낙구 지점 뒤쪽에서 스텝을 밟으며 공을 잡은 이정후는 반동을 이용해 정확하게 홈으로 공을 뿌렸다. 공은 정확하게 포수에게 날아갔고, 3루주자 허경민을 홈에서 아웃시켰다.

키움(39승 1무 27패)은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SSG 랜더스(42승 3무 23패)와의 승차는 3.5경기다.

이정후는 오는 21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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