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타로 대회 최소타 신기록…상금 순위 2위로

강원 춘천시 라데나GC에서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전 1번홀에서 임희정이 티샷하고 있다. 
강원 춘천시 라데나GC에서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4강전 1번홀에서 임희정이 티샷하고 있다. 

임희정(22)이 교통사고 후유증을 이겨내고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임희정은 19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위 권서연을 무려 6타차로 따돌린 임희정은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개인 통산 5번째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정상이다.

임희정이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메이저대회 정상은 2019년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제패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서 임희정이 작성한 269타는 한국여자오픈 최소타 우승 신기록이다. 전날 54홀 최소타 기록(200타)을 작성한 임희정은 이틀 연속 신기록을 써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오지현과 박민지가 기록한 271타였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원을 받은 임희정은 상금순위에서 2위(4억619만원)까지 점프했다.

지난 4월 교통사고를 당했던 임희정은 한동안 후유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고 이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3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화려한 재기를 알렸다.

6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임희정은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내리 버디를 잡으며 독주를 이어갔다.

박민지가 매섭게 추격했지만, 임희전은 7번홀(파5)와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다시 달아났다.

임희정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인 권서연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준우승했다.

이날 2타를 줄인 박민지는 12언더파 276타로 3위에 올랐다.

전반 라운드에 버디 4개, 보기 1개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던 박민지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로 흔들렸고,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저지르면서 단독 2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박민지는 7500만원의 상금을 보태 상금순위 1위를 지켰다.

김희준과 김수지, 이가영이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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