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할리데이 아들 잭슨,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행

앤드루 존슨 아들 드루, 전체 2순위로 애리조나 지명

맷 할리데이의 아들 잭슨 할리데이가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됐다. (사진=볼티모어 구단 트위터 캡처)
맷 할리데이의 아들 잭슨 할리데이가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됐다. (사진=볼티모어 구단 트위터 캡처)

피는 못 속인다.

'야구인 2세'들이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 2번 지명을 받고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8일(한국시간) 가장 먼저 유격수 잭슨 할리데이의 이름을 불렀다.

잭슨의 아버지는 빅리그에서 15년을 뛴 레전드 맷 할리데이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에서 뛰며 통산 1903경기 타율 0.299, 2096안타 316홈런 1220타점의 성적을 냈다.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7차례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4차례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그의 아들 잭슨도 일찌감치 대형 유망주로 손꼽혀왔다.

오클라호마주 스틸워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시즌 41경기 타율 0.685, 17홈런 79타점을 작성했다. 89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종전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작성한 고교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도 새로 썼다.

고교 골드글러브상도 두 차례 수상하는 등 남다른 잠재력을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 엘리아스 볼티모어 단장은 "오늘 우리가 얻은 결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잭슨의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흡족해했다.

전체 2순위에도 야구인 2세가 뽑혔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앤드루 존슨의 아들 드루 존슨에 사용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앤드루는 빅리그에서 17시즌을 활약하며 통산 2196경기 타율 0.254, 434홈런 1289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올스타에 5차례 선정되고, 골드글러브를 10차례 수상했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를 경험하기도 했다.

야구 재능을 물려받은 그의 아들 드루는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인 MLB 파이프라인 1순위에 선정된 유망주다.

조지아 웨슬리안 고등학교 소속인 그는 이번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445, 16홈런 14도루의 성적을 냈다. 5툴 플레이어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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