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데뷔 시즌 첫 우승 도전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안나린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 에바비치 호아칼레이CC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안나린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안나린(26)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 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첫날 단독 2위에 올라 역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안나린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수석 합격한 안나린은 올해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안나린은 데뷔 첫 정상에 도전한다.

이날 안나린은 정확한 드라이브샷과 83.33%의 그린적중율, 안정된 퍼트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안나린은 "오늘 전반적으로 샷, 퍼터가 내가 생각한 느낌대로 잘 나와줬다. 그래서 보기가 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파5에서 보통은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는 쉽게 보기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오늘은 원하는 대로 샷도 잘 되고 퍼팅도 잘 따라줬다. 그래서 파5 홀에서 점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독 1위는 파울라 레토(남아공)로,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레토는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김아림(27)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오늘 샷이 굉장히 좋았다. 그린이 조금 빨라서 불편했는데, 잘 조절을 했다. 내일은 스피드를 잘 맞춰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17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성현(29)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양희영(33)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고진영(27)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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