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캐디를 맡긴 노승열. (캡처=PGA투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아내에게 캐디를 맡긴 노승열. (캡처=PGA투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노승열(31)이 아내에 캐디를 맡겨 출전한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인 포티넷 챔피언십 먼데이 예선을 통과해 화제다.

노승열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엘 마세로CC(파72)에서 치러진 포티넷 챔피언십의 먼데이 예선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6명이 나선 연장전에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애런 배들리(호주)와 2장의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노승열은 이달 초 열린 콘페리투어 챔피언십에서 탈락해 PGA투어 출전권을 잃은 상태였다.

노승열은 최근 결혼한 아내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를 찾았다가 먼데이 예선에 참가했다.

골프 채널에 따르면, 노승열은 "아내가 처음 캐디를 했는데, 많은 대화를 나눠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내가 버디를 할 때마다 놀라더라"며 "대회를 하러 온 게 아니라 휴가를 즐기러 왔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한편 노승열의 가세로 16일부터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에는 강성훈, 안병훈, 김성현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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