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벌써 잊었나, 황당"

"성과 만들어 강변하나…홍보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성과 대국민 보고대회 추진에 대해 "이태원 참사 책임도 밝히지 않고 무슨 성과를 보고한다는 건가"라며 비난 목소리를 냈다.

17일 민주당 김현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G20 일정을 중도에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이 정부 국정과제 이행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국민에 설명하는 보고대회를 추진한단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벌써 잊었나"라며 "참사에 대한 정부 책임도 밝히지 않은 대통령이 무슨 국정 성과를 보고하겠다는 건지 황당하다"고 했다.

또 "국정무능과 실패로 점철된 6개월이다. 없는 성과를 만들어서라도 성공적인 6개월이라고 강변할 생각인가"라며 "대통령이 보고할 건 홍보가 아닌 참사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책임을 물어야 할 주무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재난대책 TF 단장을 맡겨놓고 정부의 자화자찬 홍보쇼를 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참사와 국정 무능에 쏟아지는 국민 질타에서 벗어나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며 "질타에서 벗어날 방법은 책임자 파면,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와 특검에 협조하는 길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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