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임성재에 이어 한국인으로 두 번째 수상

"PGA 투어서도 우승과 신인왕 도전하겠다"

김성현이 9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성현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10.10.
김성현이 9일(현지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김성현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10.10.

김성현(24)이 2022시즌 콘페리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올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 현장에서 김성현의 2022 콘페리 투어 신인상 선정을 발표했다.

콘페리 투어 신인상은 올 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활동한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김성현은 가장 많은 표를 득표하며 함께 후보로 오른 데이비스 톰슨, 피어세슨 쿠디를 제치고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시상자로는 작년도 신인상 수상자였던 그레이슨 시그가 등장했고, 그는 한국어로 "축하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함께 트로피를 전달했다.

콘페리 투어 신인상은 2018년 신설됐다. 임성재가 초대 수상자가 됐고, 2019시즌 스코티 셰플러, 2020-21시즌 그레이슨 시그에 이어서 올해 김성현이 4번째로 수상했다.

코리안 투어와 일본 투어 양대 선수권에서 우승을 하며, 미국으로 진출하기로 결심한 김성현은 2021년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이후 올시즌 콘페리 투어에서 5차례 톱10에 입상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보이며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 11위로 2022-23시즌 PGA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최근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쟁쟁한 선수들이 워낙 많아서 신인상 수상은 전혀 기대하지 못했는데, 너무나 놀랍다. 스스로 뿌듯하고, 또 동료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22년은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궁극적으로 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2022-23 PGA 투어에서도 신인상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현은 이번 RSM 클래식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국내에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내년 첫 출전 대회는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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