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10일 오송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내달 31일까지 도내 일반고 12곳을 대상으로 '최석정 서로키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대학, 연구기관의 교수·박사 등 전문가가 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관심 있는 수학적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충북 수학자 최석정의 업적을 기리고, 전문가를 만나 질문하고 토론하며 생각하는 힘을 배울 수 있다.

최석정은 오일러(한붓그리기로 유명한 스위스 수학자)보다 60년 정도 앞서 세계 최초로 마방진(정사각형에 숫자를 중복하거나 빠뜨리지 않고, 가로, 세로, 대각선에 있는 수들의 합이 같도록 숫자를 배열하는 놀이)을 만들었다.

내달까지 송은정 동국대 교수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시대의 미래 역량 강의를 시작으로 ▲이경상 카이스트 교수의 차세대 게임 체인저 챗GPT의 모든 것 ▲송민령 카이스트 박사의 뇌과학자가 왜 수학을 배워야 할까? ▲정은옥 건국대 교수의 수학으로 풀어본 코로나19 등 특강이 이어진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문가를 통해 수학적 지식을 습득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