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2023.04.17.(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쳐)
심형탁. 2023.04.17.(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쳐)

탤런트 심형탁이 공백기를 갖고, 오래 동안 출연했던 라디오 방송을 그만 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한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형탁은 어머니와 금전적인 문제로 마음의 병이 생겼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공백기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스무살 모델활동을 시작하면서 부터 모든 수입을 어머니가 관리했고 통장도 만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날 어머니가 자신의 위해 땅을 경매받았다면서 심형탁에게 보증을 서달라고 부탁했다. 심형탁은 일을 하고 있었음에도 워낙 큰 돈이기에 이자를 내기에도 힘들었다고. 심형탁은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려 메꿨다.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면서 어머니에게 '이제 쉬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다 법원에서 온 민소소송 서류가 회사로 왔는데 어머니가 자신의 이름을 대고 큰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형탁은 "그때도 '나 좀 살려주세요'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다"라며 " 라디오 '컬투쇼'에 4년 4개월동안 나가는데 노래 틀 때 사람들이 저에게 욕을 하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마음의 병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그만뒀다"라고 했다.  

그 이후 심형탁은 일을 계속 줄여 나갔고, 쫑파티가서도 구석에 앉아 있었다고 했다.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사람들을 하나, 둘씩 잃어갔다고. 그런 심형탁의 곁에 예비신부는 조용히 곁에 있어주면서 위로해줬다. "'(사야가)심씨가 지금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라면서 저를 위해 줬다. 정말 멋진 여자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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