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중심 정신에 입각해 與와 협의할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연이은 전세사기 피해자 사망과 관련해 "정치가 방치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조속히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세상 등졌다고들 한다. 잘못된 표현이다. 국가가 피해자를 등진 것이다. 정치가 피해자를 방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는 이 사회적 죽음 앞에서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치가 존재해야 하는 최소한의 이유를 국민들께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며 "다행히 어제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국민의힘과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이 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토위에서 여야가 신속하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도 여야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특별법 정신은 피해자 중심이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자 중심의 정신 입각해서 국민의힘과 협의하겠다"며 "피해 보증금이 전 재산인 서민과 중산층, 보증금 대부분이 채무인 청년·사회초년생들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반드시 법안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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